영국 출신의 영화감독 ‘크리스토퍼놀란’ 은 대중성과 작품성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영화들을 만드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시간과 공간을 넘나드는 구성이 특징으로, 한 번 봐서는 이해하기 힘든 것들이 대부분. 그래서 영화 하나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두~세번 이상 정주행 재주행을 해야 하는 편이다.
아래 소개할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들은 모두 왓챠와 넷플릭스 양쪽에서 서비스중이다. (얼마나 국내에서 인기가 많은 감독인지 또 한번 실감하게 되었다!) 한두번 봤던 영화라도 오랜만에 다시 감상해보면 어떨까? 당시엔 발견 못 했던 또 다른 매력을 느끼게 될 것이다.
잠깐!
크리스토퍼놀란, 어떤 사람?
Christopher Nolan TMI 팍팍!
크리스토퍼놀란 감독의 영화가 워낙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보니, 감독 개인에 대한 관심도 상당한 편이다. 현재 알려진 그의 정보를 톡톡 털어보자.

Q. 크리스토퍼 놀란 나이?
1970년생으로, 올해 만 50세다. 올해 만 나이로 50세가 된 한국 배우로는 차승원, 황정민 등이 있으며, 영화 ‘킬빌’의 우마 서먼도 70년생이다.
Q. 크리스토퍼 놀란 형제 관계?
3형제 중 둘째인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그렇다면 첫째형과 막내동생은 뭐 하는 사람일까? 큰 형인 매튜 놀란은 범죄자(살인청부업자…), 동생인 조너선 놀란은 각본가인 것으로 알려졌다.
Q. 크리스토퍼 놀란 MBTI?
크리스토퍼놀란 감독이 MBTI 테스트를 해봤는진 모르겠지만… 일단 ENTP형이라고 한다. ‘용의주도한 전략가’ 유형으로 지식 충족 욕구가 크고, 대단한 원칙주의자라고.
Q. 크리스토퍼 놀란 종교?
영화를 다양하게 해석하다보니,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종교에 대해서도 관심들이 많다. 다만, 아직 그는 자신의 종교가 무엇인지에 대해 밝힌바가 없으며, 많은 팬들은 그를 무신론자라고 생각하는 듯 하다.
Q. 크리스토퍼 놀란 봉준호 언급?
놀란 감독은 과거 영화팬들과의 채팅 당시 한국 영화 중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를 가장 좋아한다고 언급했었다. 또한 ‘기생충’에 대해서는 “내가 왜 이 일을 사랑하는지를 상기시켜줬고, 영화와 나를 재결합시켜줬다”면서 “무척 신나는 경험이었다”고 평가했다.
Q. 크리스토퍼 놀란, 색맹이다?
그는 적색과 녹색을 정상적으로 볼 수 없는 적록색맹이다. 촬영장비 배터리의 충전 LED를 잘못 봤다는 일화가 유명하다.
Q. 크리스토퍼 놀란 사단?
흔히 ‘놀란 사단’이라 불리는 배우들이 있다. 현재까지 여러 작품을 같이 한 배우들이 많기 때문. 대표적으로 마이클 케인(8회)이 있으며, 킬리언 머피(5회), 톰 하디(3회) 등도 있다. 이밖에 조셉 고든-레빗, 마리옹 코티야르 등이 놀란 사단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크리스토퍼놀란 영화 추천 1.
메멘토 (2001년 작) – ’25일동안 촬영한 저예산 스릴러’
출연: 가이 피어스, 캐리 앤 모스, 조 판톨리아노

메멘토 줄거리: 사고로 인해 10분 남짓만 기억이 가능한 전직 보험 수사관 ‘레너드 쉘비(가이 피어스). 그는 늘 사진을 찍어 기록하고, 중요한 사실들은 자신의 몸에 문신으로 남겨두는데, 아내를 살해하고 자신에게 이런 고통을 안겨준 자의 이름 ‘존.G’ 만은 잊지 못한다.
보는 사람들마다 서로 다른 해석을 하게 되는 재미있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각본 영화. 리마스터링되어 재개봉되기도 했다. 과거와 현재가 교차적으로 편집되어 있는데, 후반에 이야기가 맞아떨어지는 것을 보고 있으면 희열이 느껴진다. 빠르게 지나가는 장면들도 교묘하게 편집이 이루어진 경우가 많아 눈을 떼지 말고 잘 봐야 한다.
크리스토퍼놀란 영화 추천 2.
다크나이트 트릴로지 – ‘색다른 캐릭터 해석으로 인기가 높은 배트맨 시리즈’
• 배트맨 비긴즈 (2005)
• 다크 나이트 (2008)
• 다크 나이트 라이즈 (2012)
출연: 크리스찬 베일, 마이클 케인, 리암 니슨, 케이티 홈즈, 킬리언 머피, 히스 레저, 아론 에크하트, 게리 올드만, 앤 해서웨이, 톰 하디..

배트맨 비긴즈 줄거리: 어린 시절 겪은 불행한 사건으로 고통받던 브루스 웨인(크리스찬 베일)은 악에 맞설 방법을 터득하기 위해 세상을 떠돈다. 스승인 듀커드(리암 니슨)로부터 라스 알굴(켄 와타나베)이 이끄는 조직에 들어올 것을 권유받지만 브루스는 갱단의 횡포로 몸살을 앓는 고담시로 돌아온다.
팀 버튼의 배트맨과는 또 다른 스타일의 배트맨 시리즈. 보통 사람들처럼 현실적인 고민을 갖고 고뇌하는 주인공의 모습과 특유의 어둡고 음울한 분위기로 좋은 평을 받았다. 자동차 사고 장면, 병원 폭파 장면, 조커의 연필 씬 역시 CG가 사용되지 않은 걸로 유명하다. 셋 중에 가장 인기가 높은 작품은 단연 조커가 등장하는 ‘다크나이트’ 다.
-배트맨 비긴즈 보러가기 (넷플릭스) (왓챠)
-다크나이트 보러가기 (넷플릭스) (왓챠)
-다크나이트 라이즈 보러가기 (넷플릭스) (왓챠)
크리스토퍼놀란 영화 추천 3.
프레스티지 (2006년 작) – ‘배트맨과 울버린의 마술대결’
출연: 크리스찬 베일, 휴잭맨

프레스티지 줄거리: 마술사인 로버트 앤지어(휴 잭맨)와 알프레드 보든(크리스찬 베일)은 좋은 친구이자 라이벌이었지만, 함께 진행하던 수중 마술이 실패해 로버트의 부인이 사망하는 사건이 일어나는 바람에 철천지 원수지간이 되어버린다. 어느날, 알프레드가 순간 이동 마술을 선보여 큰 인기를 얻게 되고, 이에 질세라 로버트도 순간 이동 마술을 완성시킨다. 두 사람은 서로의 순간 이동 마술의 비밀을 캐내기 위해 경쟁하기 시작한다.
마술쇼와 마술 트릭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등장하는 스릴러 영화로, 놀란이 감독, 제작, 각본을 모두 맡았다. 일명 배트맨(크리스챤 베일) vs 울버린(휴잭만)의 본격 마술 대결 영화. 다른 영화들과 마찬가지로 시간 구성이 뒤죽박죽이며, 중간중간 등장하는 애매모호한 복선들이 영화 뒷부분에서 무척 중요하게 다뤄진다. 마술쇼가 주요 소재이다보니 화려한 장면이 많이 나온다.
크리스토퍼놀란 영화 추천 4.
인셉션 (2010년 작) – ‘상상력의 한계를 시험해보라!’
출연: 레오나드로 디카프리오, 조셉 고든-레빗, 엘리엇 페이지..

인셉션 줄거리: 사람들의 꿈에 들어가 정보를 캐내는 보안요원 코브(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코볼 사의 의뢰를 받아 기업가인 사이토(와타나베 켄)의 정보를 빼내려 하지만 실패한다. 사이토는 코브에게 꿈 속으로 들어가 어떠한 생각을 심는 ‘인셉션’ 작전을 의뢰한다.
‘꿈’ 을 소재로 하는 SF 액션 영화로, 개봉 당시 국내에서도 크게 흥행했다. CG 사용을 지양하는 놀란 감독은 복도 격투씬을 촬영하기 위해 실제 복도 세트를 회전시켰으며, 거리의 폭발 장면이나 도심을 달리는 기차 역시 CG가 아닌 실제 모습이니 유심히 살펴보자. 애니메이션 파프리카의 연출과 유사한 씬들이 있어 논란이 되기도 하였다. (인셉션을 재밌게 봤다면 파프리카, 더 셀도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
크리스토퍼놀란 영화 추천 5.
인터스텔라 (2014년 작) – ‘천만 관객 돌파한 SF영화’
출연: 매튜 매커너히, 앤 해서웨이, 제시카 차스테인

인터스텔라 줄거리: 때는 2067년, 전세계적인 기상이변 때문에 식량난이 계속되고 있다. 어느날 쿠퍼(매튜 매커너히)와 딸 머피는 모래 폭풍이 들이친 방에 일정한 패턴으로 모래가 쌓인 것을 보게 된다. 전직 조종사 겸 엔지니어였던 쿠퍼는 모래의 비밀을 해석해 특정 좌표를 알아내는데, 그 곳에는 해체된 줄 알았던 NASA가 있었다. 브랜드 박사(앤 해서웨이)는 쿠퍼에게 지구에 남아있는 사람들을 이주시킬만한 행성을 함께 탐사하자고 제안한다.
SF를 좋아한다면 필감해야 하는 영화! 국내에서는 무려 10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중 하나로, 명대사인 ‘우린 답을 찾을 것이다. 늘 그랬듯이’ 가 여기저기 자주 쓰인다. 옥수수밭과 황사 장면은 역시나 CG가 아니며, 우주선은 대부분 세트장이며 행성 탐사 장면은 아이슬란드에서 촬영하였다. 우주 공간을 표현한 한스 짐머의 음악도 무척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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