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이틀: 듄 Dune
- 듄 감독: 드니 빌뇌브
- 듄 출연: 티모시 샬라메, 레베카 퍼거슨, 오스카 아이삭, 제이슨 모모아, 조슈 브롤린, 젠데이아 콜먼 등
- 듄 상영시간: 155분
- 듄 개봉일: 2021.10.20
- 듄 관람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 듄 쿠키 유무: 없음
- 예매하러 가기 – CGV / 메가박스 / 롯데시네마
- 듄 영화정보 – 다음영화 / 네이버 영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SF 소설, 프랭크 허버트의 ‘듄 시리즈’. 옛날부터 영화화 시도가 많았지만, 세상에 나온 건 데이빗 린치의 1984년도 작품과, 어제 개봉한 따끈따끈한 2021년판 듄 뿐이다. (드라마 시리즈가 있긴 하다!)
드니 빌뇌브 감독은 블레이드 러너 2049(2017), 컨택트(2016)를 제작한 것으로 유명하다. 이번 영화는 블레이드러너 2049와 느낌이 꽤 비슷한데, 감독의 묵직한 표현력이 듄 시리즈 특유의 분위기와 잘 어울려 시너지 효과를 불러일으켰다. 원작의 오랜 팬인 빌뇌브 감독은 소설을 읽지 않은 사람들이 봐도 이해할 수 있도록, 소설의 중요한 요소들만을 모아 훌륭하게 각색하였다.
영상미가 무척 뛰어나고 한스 짐머의 웅장한 사운드가 상영시간 내내 계속되기 때문에, 그야말로 아이맥스를 위한 영화라 할 수 있다. 콜 미 바이 유어 네임(2018), 더 킹: 헨리 5세(2019)에서 매력적인 외모를 뽐낸 티모시 샬라메가 주인공 폴 역을 맡아 연기한다.
참고로 이번 작품은 원작 1부의 반 정도의 내용을 다루고 있다. 감독은 원작의 2부내용까지 해서 총 3부작으로 작품을 마무리하고싶다는 뜻을 밝혔다. 이번 듄 1편을 재미있게 봤다면, 느긋히 소설을 읽으며 후속작을 기다려보자. 참고로, HBO맥스에서 ‘듄: 자매들’ 이란 이름의 드라마 제작 또한 확정되어있다. (파일럿 감독도 드니 빌뇌브라고!)
- 이런사람, 듄 관람 추천! : 소설 팬, 왕좌의 게임을 재밌게 본 사람, 아름다운 영상미와 웅장한 사운드를 느껴보고 싶은 사람, 스페이스 오페라 장르에 관심이 있는 사람
- 이런사람, 듄 관람 비추천! : 뿅뿅! 신나는 SF 액션을 기대하는 사람, 반지의 제왕이 지루하게 느껴졌던 사람
듄 쿠키 영상 있을까?
듄 쿠키 영상은 없다. 상영시간이 긴 작품이니만큼, 화장실이 급하면 바로 나가도 괜찮다.
영화 듄 줄거리
은하제국 10191년, 칼라단 행성을 다스리는 아트레이데스 가문의 후계자 폴(티모시 샬라메)은 종종 아라키스 행성의 신비한 소녀와 만나는 꿈을 꾸곤 한다. 암암리에 활동하는 비밀조직 베네 게세리트의 일원인 어머니의 초능력을 물려받은 폴은 조직의 대모 모히암의 테스트를 통과한다.
제국 황제는 폴의 아버지 레토 공작에게 사막뿐인 아라키스를 맡아 다스리며, 아라키스에서만 나는 특산물 ‘스파이스’를 채집하는 일을 맡도록 명령한다. 가족 및 군사를 동반해 아라키스에 도착한 레토 공작은 프레멘 조직의 수장 중 하나인 스틸가에게 동맹을 제안하는 등 맡은 일을 다하기 위해 노력한다. 그동안 하코넨 가문의 강압적인 통치를 받던 아라키스의 프레멘들은 폴이 메시아 ‘리산 알 가입’이라며 칭송한다.
공작은 스파이스를 채집하는 기계들이 다들 낡아 할당량을 못 채울 것을 걱정한다. 제국 소속 행성생태학자 리에트 카인즈는 공작이 샌드웜에게 잡아먹힐 위기에 처한 스파이스 채굴선 일꾼들을 필사적으로 돕는 것을 보고 감명받는다.
한편, 타 가문의 지지를 받는 아트레이데스 가문에 위협을 느낀 제국 황제는 하코넨 가문에게 아라키스에서 아트레이데스 가문의 주요 인물들을 처리할 것을 비밀리에 명령한다.
듄 결말 (스포주의!)
유에 박사는 납치된 아내를 살리기 위해 하코넨에 협력, 레토 공작을 기절시켜 하코넨으로 납치한다. 그 사이 하코넨과 사다카우 연합이 아라키스를 습격, 아트레이데스군을 무차별 공격한다. 폴과 제시카는 적에게 납치될 뻔 하지만, 초능력을 이용해 무사히 위기를 넘긴다.
적의 습격에서 홀로 살아남은 던컨과 카인즈 박사는 함께 폴과 제시카 일행을 위해 희생하고, 두 모자는 프레멘들이 사는 곳으로 달아날 수 있게 된다. 그곳에서 폴은 꿈에서 자주 보았던 소녀 챤니(젠데이야 콜먼)와 마주친다. 다가올 큰 전쟁을 예고하며 영화가 마무리된다.
듄 관람전 알아두어야 할 정보! + 깨알 정보
각색이 잘 되어있어 소설을 전혀 읽지 않아도 영화를 보는데에 전혀 지장이 없다. 아래 정보를 미리 숙지하고 가면 초반에 영화 내용을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으니 참고!
- 아라키스 행성 – 끝없는 사막이 펼쳐진 행성. 스파이스의 유일한 생산지이다.
- 스파이스 – 우주 여행에 필수적인 자원으로, 다양한 효과가 있다. 매우 고가에 거래된다.
- 프레멘 – 아라키스 행성의 원주민으로, 스파이스에 오래 노출되어 눈에 푸른빛이 돈다.
- 시에치 – 프레멘 종족이 살고있는 지하 마을
- 베네 게세리트 – 상대의 행동을 조종할 수 있는 초능력 ‘보이스’ 를 가진 여성 집단.
- 하코넨 가문 – 아라키스 행성을 오랫동안 지배하며 스파이스를 독차지한 가문, 아트레이데스와 라이벌
- 코리노 가문 – 1만년 이상 제위를 차지하고 있는 가문. 사다우카라는 강력한 친위부대를 가지고 있다.
- 멘타트 – 복잡한 계산과 정보 분석을 쉽게 해주는 능력을 가진 사람.
- 샤이 훌루드 – 아라키스 행성에 살고있는 모래벌레(샌드웜). 일정 간격의 소리에 반응해 그 주변의 모든것을 삼켜버린다.
- 원작과의 차이점 – 리에트 카인즈가 원작에서는 남성으로 나온다.
듄 아이맥스 보세요! 당연함!
필요한것만 딱 추려낸 각본은 관객들이 영화에 자연스럽게 몰입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준다. 극장에서 나오면 약 3시간동안 10191년으로 잠시 타임워프하고 돌아온 기분이 든다. 얼굴만 봐도 어! 저배우! 소리가 나오는 유명한 헐리웃 배우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는 것도 큰 장점이다. 평소 대서사시, 일대기 같은 진지한 영화를 좋아한다면 매우 만족스러운 관람이 될 것이다. 다만, SF영화라고 해서 공포스러운 괴수와의 화려한 액션씬을 기대한다면 실망할수 있다.
듄은 그린스크린 촬영 두 번을 제외하면 요르단, 아랍에미레이트 등 사막에서 올로케로 촬영을 진행했다고 한다. 그만큼 사막 씬이 리얼하고 영상미 또한 무척 아름답다. 아이맥스 관람을 통해 큰 화면+웅장한 사운드를 경험해 본다면 2021년가을, 아름다운 추억을 하나 만들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