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위키드 포 굿, 더빙 배우 쿠키영상 스포 결말까지 ‘원작 봐야할까?’

글린다는 남편 피예로가 엘파바를 사랑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고 분노하고, 마담 모리블을 찾아가 엘파바를 끌어낼 수 있는 방법으로 그녀의 동생 네사를 이용하면 된다는 조언을 한다.

한편, 네사는 돌아가신 아버지의 자리를 대신해 영주로서 생활하는 중이었다. 지휘를 이용해 좋아하는 남자 보크를 곁에 두고, 엘파바의 마법책을 이용해 마음을 얻으려다가 보크의 심장이 사라져버린다. 그래서 엘파바가 보크를 살리기 위해 그를 양철 나무꾼으로 만들었던 것.

이후 네사는 자기 지역을 강압적으로 다스리기 시작하고 결국 ‘동쪽 마녀’로 불리게 된다.

이러한 네사의 사정과 엘파바의 약점을 알게 된 마담 모리블은 글린다의 조언대로 마법 토네이도를 일으켜 네사를 위기에 빠뜨려 엘파바를 유인할 계획을 세운다.

하지만 토네이도를 타고 다른 세상에서 날아온 집 한 채에 의해 동쪽 마녀 네사가 죽어버리고 만다. 이 때 날아온 사람이 바로 오즈의 마법사의 주인공 도로시였다.

도로시가 떠난 이후 다시 만난 엘파바와 글린다는 대화를 나누다가 투닥투닥 친구끼리의 다툼을 한다.

두 사람이 싸울 때 피예로가 군대를 끌고 와서 포위를 하지만, 엘파바가 도망갈 수 있는 틈을 만들어준다. 도망친 엘파바는 잡힌 피예로가 어떤 육체의 고통도 받지 않게 해달라는 마법을 걸지만, 그 결과 피예로가 허수아비가 되고 만다.

그렇게 양철 나무꾼이 된 보크, 허수아비가 된 피예로, 그리고 겁쟁이 사자까지 3명이 모여 도로시와 함께 엘파바를 만나러 온다. 이때 글린다는 도로시보다 먼저 찾아와 엘파바에게 도망가라 말하지만, 엘파바는 자신이 나쁜 마녀로서 죽을 테니 글린다가 착한 마녀로 살아남아 세상을 이끌어달라는 부탁을 한다.

그렇게 도로시가 뿌린 물에 서쪽마녀는 녹아버리고, 글린다는 녹아서 모자만 남아있는 엘파바의 흔적을 보며 슬퍼한다.

이때 글린다는 모자 아래에서 엘파바의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된다. 바로 그녀의 아버지가 오즈의 마법사였다는 것. 그녀의 초록 피부도 다른 세계에서 온 자와의 혼혈이었기 때문이었다.

오즈의 마법사는 이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고, 글린다는 모든 걸 묻어두고 그를 원래의 세계로 돌려보낸다. 이후 얼굴 마담으로 이용 당하던 글린다는 정말 리더가 되어서 세상을 이끌어가게 된다.

그러나 엘파바의 약점이 물이라는 것은 그녀가 세상에서 사라지기 위해 냈던 헛소문이었을 뿐. 엘파바는 죽은 척 위장하여 피예로와 함께 떠나며 영화는 막을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