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박한 불량식품” B급 영화는 한 번 중독되면 영 끊기 힘들다. 넷플릭스와 왓챠가 나온 덕분에 옛날에 비하면 접근하기도 엄청 쉬워졌다. 오늘은 B급 냄새나는 공포+코미디 영화 두편을 소개해보려고 한다. 매니악한 영화들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아주’ 보기 편한 작품들로, B급 영화 입문자에게 강력히 추천한다.
1. 카메라를 멈추면 안 돼
(2017년 영화, 왓챠 및 넷플릭스 감상 가능)
“절대 스포 찾아보면 안되는 영화”
감독: 우에다 신이치로 / 상영시간: 95분
출연: 하마츠 타카유키(히구라시 타카유키), 아키야마 유즈키(마츠모토 아이카), 나가야 카즈아키(카미야 카즈아키), 슈하마 하루미(히구라시 하루미), 마오(마오)

독특한 아이디어로 좀비 코미디의 한 획을 그은 일본 영화. 평이 무척 좋았던 터라 스핀오프인 <카메라를 멈추면 안 돼! 헐리우드 대작전>이 제작되기도 했다. 크게 잔인한 장면은 나오지 않으므로 무서운 걸 못 보는 사람에게도 추천한다.

카메라를 멈추면 안 돼! 줄거리: 외딴 시골, 버려진 창고 안에서 원테이크로 좀비 영화를 촬영하고 있는 사람들. 까칠한 감독 덕에 제작진과 배우들의 감정은 점점 격해지고, 결국 잠시 쉬는 시간을 갖기로 한다. 그런데, 이게 웬 일. 어디선가 나타난 ‘진짜’ 좀비떼들이 그들을 습격한다!
2. 더 파이널 걸스
(2015년 작품, 왓챠 감상가능)
“옛날 공포영화를 좋아한다면 더욱 재미있을 영화”
감독: 토드 스트라우스-슐슨 / 상영시간: 88분
출연: 타이사 파미가(맥스), 니나 도브레브(비키), 말린 애커맨(아맨다), 아담 드바인(커트)

80년대 유행하던 슬래셔 무비들의 온갖 클리셰를 모아 파괴하는 코미디 공포영화. 감독인 토드 스트라우스-슐슨의 다른 작품으로는 넷플릭스의 유명 로코 “어쩌다 로맨스”, 막장 개그영화 “해롤드와 쿠마의 크리스마스” 가 있다.

더 파이널 걸스 줄거리: 배우였던 엄마의 기일, 엄마의 대표 출연작이었던 ‘캠프 블러드배스’ 상영회에 참석한 ‘맥스(타이사 파미가)’. 영화 상영 도중 극장 안에서 사고가 벌어지고, 급히 탈출로를 찾던 맥스와 친구들은 영화 스크린을 찢고 밖으로 대피한다. 그런데, 그들이 도착한 곳은 ‘캠프 블러드배스’ 영화 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