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벽 3시 20분, 시장 한복판에서 시작된 소음 신고
인천 제물포시장 인근 주민들의 집 문 앞에 사과 편지와 작은 선물이 놓였습니다. 지난달 30일 새벽 뮤직비디오 촬영 중 발생한 키빗업의 소음 논란에 대해 소속사가 공식 입장을 발표한 데 이어, 주민들에게 직접 사과의 뜻을 전한 것인데요. 소음 신고가 접수된 날부터 편지와 선물이 전달되기까지 걸린 시간은 사흘이었습니다.
논란은 인근 주민 A씨가 SNS에 올린 게시물에서 시작됐습니다. A씨는 새벽 3시가 넘도록 스피커를 켠 채 뮤직비디오 촬영이 이어져 소음 피해를 겪었다고 호소했는데요. 해당 지역에서 10년 동안 거주하며 수많은 촬영을 지켜봤지만 이런 경우는 처음이었다며, 주민들에게 사전 양해를 구하거나 촬영 협조를 요청하는 과정도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실제로 미추홀경찰서는 이날 오전 3시 20분께 “뮤직비디오 촬영 소음이 심하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에서 해산 조치를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후 관련 영상이 온라인을 통해 빠르게 퍼지면서 해당 촬영이 김재중이 설립한 인코드 소속 5인조 보이그룹 키빗업의 신곡 뮤직비디오 촬영이었다는 사실도 알려졌죠. 지난 4월 데뷔한 키빗업으로서는 활동 초기부터 예상치 못한 논란에 휩싸이게 된 셈!

키빗업 소음 논란, 주민들에게 편지와 선물 전달로 ‘사과 엔딩’
그리고 사흘 뒤인 이달 3일, 그 약속이 실제 행동으로 이어졌다는 소식이 전해졌어요. 한 네티즌이 SNS에 “외출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니 문에 걸려 있다. 근처 주민분들께 전달하신 듯하다”며 편지와 선물 사진을 공개한 것인데요. 편지에는 며칠 전 제물포시장에서 새벽 늦게까지 진행된 뮤직비디오 촬영으로 불편을 겪은 주민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으며, 호두정과와 과일청도 함께 전달됐습니다.
특히 해당 네티즌은 앞서 키빗업 소음 문제를 알린 입장에서 소속사의 사과가 전달됐다는 사실 역시 알리는 것이 맞다고 판단해 게시물을 올렸다고 설명했습니다. 논란이 불거진 이후 소속사의 대응이 주민들에게 실제로 전달됐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
인코드는 앞으로 제작 프로덕션과 함께 촬영 시간과 현장 소음 관리 등을 점검해 비슷한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다만 촬영 허가를 비롯한 사전 절차가 어떻게 진행됐는지는 아직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상황인데요. 이번 키빗업 소음 논란은 사과 편지와 선물 전달로 일단 후속 대응이 이뤄졌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같은 불편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촬영 현장의 관리 방식을 개선하는 일 아닐까 싶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