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왕과 사는 남자, 유배지에서 만난 인연
간만에 볼만한 한국 영화 나왔나?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개봉 15일 만에 관객 400만을 돌파하며 심상치 않은 기류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국내 사극 영화 최초의 천만 영화 ‘왕의 남자’ 보다도 빠른 수치를 기록 중이라는 사실!
왕과 사는 남자는 조선 단종의 유배 시기를 배경으로, 왕좌에서 밀려난 왕과 그를 마주한 한 지방 촌장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단종의 곁을 지켰던 엄흥도에 대하여 처음으로 다룬 영화라고 볼 수 있겠다.
연출로는 김은희 작가의 남편이자 감독으로 꾸준히 예능에서 사랑 받아온 장항준 감독이 맡았다. 또한 영화의 흥행에 주연 배우들의 미친 연기력도 한 몫을 했는데…단종 이홍위 역의 박지훈, 촌장 엄흥 역의 유해진 배우가 중심을 이룬다. 더불어 두 사람에게 긴장감을 선사하는 악역 한명위 역의 유지태까지 더해지며 삼각 구도가 완성되었음.
설 연휴 극장가를 저격하며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이 작품은 어떤 이야기인지, 줄거리부터 결말까지 본격적으로 살펴보자.
영화 왕과 사는 남자 기본정보
- 장르: 사극, 드라마
- 상영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 상영시간: 1시간 56분
- 촬영기간: 2025.3월~6월
- 감독: 장항준
- 각본: 장항준, 황성구
- 주연: 유해진, 박지훈, 유지태, 전미도, 김민
영화 왕과 사는 남자 줄거리
1457년의 조선, 계유정난의 여파로 12살의 어린나이에 왕위에 올랐던 ‘단종 이홍위(박지훈 분)’는 왕위에서 쫓겨난다. 한 순간에 모든 권력과 일상, 아끼는 사람들을 잃은 이홍위는 가혹한 운명인 유배의 길로 들어서야 했다.
한편, 강원도 산골 마을 광천골의 촌장 ‘엄흥도(유해진 분)’는 노루 사냥을 하던 중 우연히 옆 마을 노루골을 방문하게 된다. 밥이 없어 굶고 있는 광천골과 달리 부유한 삶을 살고 있는 노루골을 보며 의문을 가진 엄흥도는 노루골 촌장에게 물어 그 비결을 알아낸다.
바로, 과거 마을로 유배를 왔던 한 양반을 지극히 모셨더니 그가 다시 관직에 복직하면서 마을의 금맥이 터졌다는 것!
이 소식을 들은 엄흥도는 마을의 빈곤에서 벗어나기 위해, 관아로 직접 찾아가 광천골 구석에 숨겨진 청령포가 유배지로 안성맞춤이라며 제발 유배지로 삼아달라 간곡한다. 그렇게 청령포는 유배지로 지정되며 엄흥도는 마을의 부귀가 시작되리라는 희망을 품는다.
그러나 그가 손에 넣은 것은 왕좌에서 쫓겨난 어린 전 왕 이홍위라는 뜻밖의 존재라는 것을 알지 못했다. 유배지 청령포에 도착한 이홍위는 깊은 상처에 밥도 먹지 않고 밤새 악몽에 시달리며 무력한 삶을 보낸다.
엄흥도는 그런 이홍위의 모습에 탐탁치 않아하지만, 유배지에서 문제가 생길까 두려워 다가가게 되고. 시간이 흐르며 이홍위와 마을 사람들 사이에 끈끈한 정이 들게 되는데…
영화 왕과 사는 남자 등장인물 출연진
엄흥도 역 - 유해진
가난한 시골 마을 광천골의 촌장. 부자 마을이 될 수 있다는 희망을 품고 광천골을 유배지로 자처하고, 유배자를 가장 가까이에서 만나는 보수주인의 역을 맡는다.
생존을 중시하던 현실적인 인물이지만 왕의 고독과 상처를 가장 가까이에서 보게 되며 관계가 깊어진다.
이홍위 역 - 박지훈
한때 조선을 다스리던 왕이었지만 역모가 일어나며 유배를 당한다. 삶의 의지를 잃었으나 엄흥도와 광천골 사람들과의 생활을 통해 점차 왕이 아닌 한 사람으로서의 인간적인 면모를 찾아간다.
한명위 역 - 유지태
이홍위를 왕위에서 끌어내린 설계자. 필요에 따라 사람들을 활용하며 방해가 될 시 무자비하게 제거하는 인물이다. 유배된 이홍위가 반란을 일으키지 않도록 철저히 감시하고 통제하며 지켜본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 후기
왕과 사는 남자 보고 안 우는 거 어떻게 하는 건데… 많은 관객들의 눈물을 훔친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리뷰가 궁금한 분들을 위해 관객들의 관람평을 모아보았다.
먼저 단종과 한명위의 이야기는 그간 많은 작품에서 그려졌으나, ‘왕과 사는 남자’는 유배 온 단종과 함께한 남자 엄흥도에 대해 처음으로 다룬 영화라는 점에서 흥미를 유발한다.
특히 연기의 대가 유해진 곁에서도 꿀리지 않은 단종 역의 박지훈 배우의 연기가 화제를 모으고 있음. 단종이 어린 나이에 받은 상실감을 눈빛만으로 표현하며 영화의 감정선을 단단하게 받쳐줬다는 평가이다.
덕분에 관객들은 영화를 본 후 직접 단종, 세조의 묘에 찾아가거나 세조 묘에 별점 테러(?)를 하는 등 감정적 여운이 길게 남는다는 후기를 남기는 중이라구.
더불어 유해진 특유의 코미디까지 제대로 관객의 웃음을 저격하면서 역사극의 무게감 위에 인간적인 온도를 더하는 방식이 인상적이라는 평도 이어지고 있음.
실제로 평점도 네이버 9.04점, 키노라이츠 89%, 왓챠피디아 4점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 중인 상황.
물론 배우들의 연기에 비해 연출이 인위적이다, 두 인물의 서사를 가볍게 소비했다, 어디서 본 클리셰의 반복이다라는 혹평도 이어지고 있다는 평도 사실이긴 하다. 그래서 영화에 대한 추천, 비추천 포인트도 보기 쉽게 정리해보았으니, 보러갈까 말까 고민하고 계시다면 아래 내용을 참고하시길!
왕과 사는 남자 이런 분들께 추천해요 👍
- 배우의 연기력과 탄탄한 감정선이 중요해요.
- 잔잔한 여운이 남는 영화를 찾고 있어요.
- 무겁지 않은 현실적인 대사와 유머가 있으면 좋겠어요.
왕과 사는 남자 이런 분들께 아쉬워요 👎
- 입체적이고 밀도 있는 연출과 인물 묘사가 중요해요.
- 정통 사극의 긴장감과 정치적 서사를 기대하고 있어요.
- 역사적 사실을 무겁게 다루는 사극 영화를 원해요.
영화 왕과 사는 남자 결말
유배지에 머물던 이홍위는 다시 독기를 품고 나라를 위해 맞서 싸우겠다는 다짐을 한다. 한명위는 이러한 사실을 눈치채고 엄흥도에게 선택을 압박하지만, 엄흥도는 왕을 지키는 길을 택한다.
그렇게 이홍위의 숙부 금성대군과 함께 다시 왕위를 뺏어오려 움직이지만 실패하고, 결국 이홍위는 권력으로 돌아가지 못한 채 죽을 운명에 처한다. 그들의 손에 죽고 싶지 않다며 엄흥도에게 부탁해 엄흥도의 손으로 직접 생을 마감한다.
이후 떠내려오는 이홍위의 시신을 수습해 묻어주려는 엄흥도의 모습을 끝으로 영화는 막을 내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