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대군부인 역사 왜곡 논란, 대체 역사물의 책임은 누구에게?

21세기 대군부인 역사 왜곡 변우석

21세기 대군부인 역사 왜곡, 제작진 무지? 의도?

MBC 금토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이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이며 시청자들의 질타를 받고 있습니다.

1화부터 은근히 등장한 여러 고증 오류와 중국식 문화 차용 장면들이 파장을 일으켰는데, 15화 엔딩 장면에서 결국 시청자의 분노가 폭발하고 말았어요.

15화 이안대군(변우석) 즉위식 장면에서 왕이 ‘구류면류관’을 쓰고 신하들이 ‘천세’라고 산호하는 모습이 등장하는데, 이는 중국 신하국 질서를 따르는 것으로, 자주독립국인 대한제국의 역사와 전혀 맞지 않는다는 비판이 나왔어요.

또한 극 중 여성 인물들이 중국식 다도법을 따르는 장면, 그리고 극 전반에 걸친 호칭 강등 등도 포함해 21세기 대군부인 역사 왜곡이 심각하게 드러났습니다.

실제로 1897년 고종은 황제국을 선포하고 황제의 형제·아들은 ‘친왕’으로 호칭되는 등 국격을 높였는데, 드라마에서는 마치 제후국인 조선 시대로 돌아간 듯 ‘대군’ 호칭 사용과 ‘천세’ 산호가 등장해 시청자들의 공분을 살 수 밖에 없었어요.

MBC 21세기 대군부인 역사 왜곡 사과문

MBC 21세기 대군부인 역사 왜곡 사과문
ⓒMBC 21세기 대군부인 공식홈페이지

논란이 커지자 ‘21세기 대군부인’ 제작진은 16일 공식 사과문을 통해 “역사적 고증에 신중하지 못했다”며 사과했지만, 시청자들은 “이 정도 역사 왜곡은 단순 실수가 아니다”라며 강한 불만을 표했습니다.

특히 300억 원이 투입된 대작이면서도 전문가 자문 없이 상징적 장면에서 심각한 고증 미흡을 드러낸 점은 더욱 아쉽다는 지적이에요.

제작진은 재방송과 VOD, OTT 서비스에서 해당 부분을 수정하겠다 밝혔지만 이미 훼손된 역사 인식과 시청자 자존심 회복에는 한계가 크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21세기 대군부인 역사 왜곡, 대체 역사물 제작에 주는 교훈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
MBC '21세기 대군부인' 장면 일부

21세기 대군부인 역사 왜곡 사태는 단순 드라마적 상상력이나 설정을 넘어서, 우리 국격과 문화 정체성을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 숙제를 던졌습니다.

아무리 판타지 요소가 포함되어 있는 대체 역사극이라 하더라도 역사적 사실과 문화에 대한 최소한의 존중과 고증은 필수라는 교훈이죠. 앞으로도 대체 역사물을 제작할 모든 이들이라면, 반드시 새겨야 할 부분이 아닐까 합니다.

이번 사태를 통해 ‘21세기 대군부인 역사 왜곡’ 문제가 단순히 한 드라마의 문제가 아닌, 한국 콘텐츠의 신뢰와 이미지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 확실히 드러났어요. 제작진의 책임 있는 자세와 향후 진지한 노력만이 소비자의 마음을 다시 얻는 길 아닐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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