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영 집안은 친일파? 친일 증조부 논란! 이지아 강동원과 달랐던 대처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 하영 친일 논란
ⓒ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 하영

하영 집안 자랑이 부른 나비효과?

배우 하영(본명 안하영)이 광복절을 불과 며칠 앞두고 친일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발단은 지난 7일 방송된 KBS2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이었어요.

드라마 ‘이런 엿같은 사랑’ 홍보차 출연한 하영은 “증조할아버지께서 일본 유학 후 한양에 최초로 서양식 병원을 개원하셨고 고종 황제도 진료하셨다”고 밝히며 증조부부터 할아버지·아버지·언니로 이어지는 4대째 의사 가문임을 자랑스럽게 소개했습니다.

하지만 하영 집안 자랑에서 시작된 나비효과는 어마어마한 파급력을 자랑했습니다. 직접 언급한 증조부 안상호가 일제강점기 친일 단체인 대정친목회(대정실업친목회) 평의원으로 활동한 기록이 발견되었고, 매일신보에서 ‘일선동화(조선과 일본의 동화 추구)’를 선전한 사례까지 재조명되어 논란이 급격히 확산된 것이죠.

누리꾼들은 “본인이 대대로 의사 집안이었다는 자랑에 심취해 친일파 집안이었다는 걸 망각했다”, “누가 뒤를 캐낸 것도 아니고 본인이 자랑하다가 자멸한 것”이라고 비판했어요.

사실무근→확인, 두 번 뒤집힌 소속사 입장에 질타

하영 집안이 친일파라는 논란에서 비판 여론을 더욱 거세게 만든 건 소속사의 대처였습니다.

하영 소속사인 비스터스엔터테인먼트는 10일 “현재 거론되고 있는 친일 관련 루머는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어요. 그러나 이에 역사학계가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이준식 전 독립기념관장은 “평의원으로 참여했다면 친일이 맞다”, “대정실업친목회는 친일단체로 규정된다”고 밝혔어요.

결국 소속사는 11일 입장을 번복했습니다. “추가 확인 결과, 증조부 안상호 선생이 1916년 대정친목회의 평의원 명단에 이름이 올라있는 기록이 실제로 존재함을 확인했다”고 인정한 거예요. 사실무근이라고 선언부터 한 후 입장을 번복하는 대처 방식이 오히려 비판 여론에 기름을 부은 셈이 된 것이죠.

이지아·강동원과 달랐던 대처? 하영 집안 친일파 논란이 여론을 잠재우지 못한 이유

설계자 강동원 1
하영 집안은 친일파? 친일 증조부 논란! 이지아 강동원과 달랐던 대처 6

하영 집안이 친일파라는 사실이 더욱 주목 받는 이유는 과거 비슷한 논란을 겪은 선례들과 비교되기 때문입니다. 배우 이지아와 강동원 역시 친일파 후손 논란에 휩싸인 바 있는데요, 두 사람은 진정성 있는 사과문을 통해 여론을 잠재우는 데 성공한 모습이었습니다.

반면 하영의 경우는 사뭇 다른 여론의 비판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논란의 시작이 타인의 폭로가 아니라 본인의 집안 자랑에서 비롯됐다는 점, 논란이 확산되는 와중에 소속사가 사실무근이라고 먼저 선언했다가 뒤집혔다는 점, 그리고 타이밍이 광복절을 불과 며칠 앞둔 시점이었다는 점이 겹치면서 비판 여론이 더욱 거세게 일게 된 것이죠.

과거 하영이 친일 청산을 정면으로 다룬 2022년 영화 ‘리멤버’에 출연한 이력까지 재조명되면서 아이러니하다는 반응도 쏟아져 하영 집안 증조부의 친일 논란이 어떤 방향으로 마무리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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